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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천문학

어쌔신 크리드, 사실 거대한 '태양풍 SF 재난' 서사였다 (어크 속 천문학 1편)

by 해피가드너 202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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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사건, '태양풍 대재앙' 여러분은 어쌔신 크리드를 어떤 게임으로 알고 계시나요? 만약 이 거대한 역사가 사실은 태양풍이라는 거대한 천문학적 재앙에서 시작된 SF 서사라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어쌔신 크리드, 그 안의 우주' 시리즈의 첫 번째 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하면 보통 뭐가 떠오르시나요? 멋진 하얀 후드를 쓴 암살자, 역사적인 인물과의 만남, 그리고 손목에 숨겨진 암살검... 뭐 이런 것들이겠죠? 저도 처음엔 그냥 멋진 역사 잠입 액션 게임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이 모든 거대한 서사, 그러니까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이 천 년 넘게 싸우는 이유가... 사실은 '태양풍' 때문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웬 태양풍?" 싶으시죠? 솔직히 저도 처음 이 설정을 알았을 때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왜 어쌔신 크리드가 사실은 거대한 'SF 재난 서사'인지, 그 모든 것의 시작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준비되셨나요? 

 

* 스포 주의!! *

 

어쌔신크리드 게임의 공식 이미지.

모든 것의 시작: 태양풍 대재앙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의 역사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로 약 7만 5천 년 전, 지구를 덮친 거대한 재앙에서 시작되죠. 게임에서는 이 사건을 '토바 대재앙(Toba Catastrophe)' 또는 '제1 재앙'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그냥 게임 속 설정이냐고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실제로 우리 역사에도 약 7만 4천 년 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토바 호수'가 거대한 화산 폭발을 일으켰던 사건이 있어요. 이 여파로 전 지구적인 빙하기가 찾아오고 인류가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죠. 유비소프트는 바로 이 실제 역사적 사실에 기가 막힌 SF 설정을 덧붙였습니다.

게임 속에서 이 '토바 대재앙'은 단순한 화산 폭발이 아니었어요. 바로 강력한 '태양풍(Solar Flare)'이 지구 자기장을 뚫고 지표면을 강타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에너지 폭풍으로 인해 지구의 자기장이 뒤틀리고, 지각이 불안정해져 토바 화산이 폭발하는 등 연쇄적인 재앙이 발생한 거죠.

💡 알아두세요! '이수(Isu)'는 누구인가요?
이 태양풍 이야기를 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존재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수(Isu)' 또는 '선대 문명', '먼저 온 자들'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우리 인류보다 먼저 지구에 존재했던 초고도 문명이었어요. 네, 맞아요. 이들이 바로 우리 '인류(호모 사피엔스)'를 창조했습니다. 노동력과 군인으로 쓰기 위해서였죠. (약간 매트릭스 느낌도 나죠?)

하늘의 경고: 이수(Isu) 문명의 절박한 메시지 

그렇게 뛰어난 기술을 가졌던 이수 문명은 왜 멸망했을까요? 네, 바로 그 '태양풍 대재앙'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창조물인 인류와 전쟁을 벌이는 데 정신이 팔려(아담과 이브가 바로 이 반란의 시초였죠!), 하늘에서 다가오는 진짜 위협을 너무 늦게 알아차렸어요.

이수 문명의 과학자들(우리가 잘 아는 미네르바, 유노, 주피터)은 이 재앙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죠. 지구 전체를 감싸는 거대한 방어막을 만들려고도 했고요. 하지만 결국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태양풍은 지구를 강타했고, 이수 문명은 사실상 멸망하게 됩니다. 겨우 살아남은 극소수의 이수와 인류가 바로 현대 문명의 조상이 된 거고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나옵니다. 멸망 직전, 미네르바와 그녀의 동료들은 깨달았어요. 이 태양풍 재앙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다음 재앙이... 바로 2012년 12월 21일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걸 계산해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날짜죠?)

결국 어쌔신 크리드의 거대한 서사는 재앙을 막기 위한 이수 문명의 처절한 계획에서 시작된 거예요. 그들은 자신들이 실패한 재앙을 막기 위해, 미래의 인류에게, 특히 자신들의 DNA를 물려받은 특별한 존재에게 경고와 해결책을 전달하려 했습니다. 그 특별한 존재가 바로 '데스몬드 마일즈'였던 거고요.

왜 싸우는가?: 재앙이 만든 두 개의 신조 

"아니, 태양풍 얘기는 알겠는데, 그래서 암살단이랑 템플 기사단은 왜 싸우는 거예요?" 하고 궁금하실 겁니다. 사실 이 싸움조차 태양풍 대재앙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수 문명이 남긴 기술과 지식, 즉 '에덴의 조각'들을 두고 두 세력이 대립하게 된 거죠. 이 '에덴의 조각'들은 단순한 마법 아이템이 아니라, 인류를 통제하거나(선악과처럼), 재앙을 막을 수 있는(대신전 기술) 이수 문명의 과학 기술이었습니다.

  • 템플 기사단 (질서): 그들은 또다시 닥쳐올 재앙과 인류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통제'와 '질서'가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에덴의 조각을 모아 인류를 하나의 의지 아래 통합하고, 이수 문명처럼 인류를 '이끌려' 했습니다.
  • 암살단 (자유): 반면 암살단은 그러한 강제적인 통제는 인류의 '자유 의지'를 빼앗는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재앙을 극복하더라도, 그것은 인류 스스로의 선택과 자유 의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었죠.

결국, 태양풍이라는 거대한 천문학적 재앙이 이수 문명을 멸망시켰고, 그들이 남긴 유산과 경고를 두고 인류가 두 개의 파벌로 나뉘어 천 년 넘게 싸우게 된 것. 이것이 바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서사입니다.

⚠️ 잠깐! 데스몬드는 왜 중요했나요?
이 모든 과거의 기억(알타이르, 에지오, 코너...)을 애니머스로 탐험했던 현대 파트 주인공 '데스몬드 마일즈'는 이수 문명의 DNA(특히 미네르바, 유노와 연결된)와 암살단의 혈통을 동시에 물려받은 존재였습니다. 이수 문명은 바로 이런 특별한 후손이 2012년 재앙이 닥치기 전, 자신들의 경고를 받고 해결책을 찾아주길 바라며 수천 년에 걸친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마무리: 핵심 내용 요약 

시리즈의 첫 번째 글, 어떻게 보셨나요? 우리가 알던 역사 잠입 게임 '어쌔신 크리드'가 사실은 태양풍이라는 거대한 천문학적 재앙을 배경으로 한 SF 서사였다는 점,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오늘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볼까요?

  1. 모든 것의 시작은 '태양풍' (토바 대재앙): 약 7만 5천 년 전, 태양풍이 지구를 강타해 초고도 문명 '이수(Isu)'가 멸망했습니다.
  2. 이수, 인류를 창조하다: 이수 문명은 노동력으로 쓰기 위해 우리 인류를 창조했습니다.
  3. 미래를 향한 경고: 이수 문명은 다음 태양풍 재앙(2012년)을 예견하고, 미래의 후손(데스몬드)에게 경고와 해결책을 남기려 했습니다.
  4. 싸움의 이유: 이들이 남긴 기술('에덴의 조각')과 재앙을 대하는 방식을 두고 '통제(템플러)'와 '자유(암살단)'가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암살 게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태양계 스케일의 거대한 재난 서사였던 거죠. 이 설정을 알고 나면 게임 속 미네르바의 경고나 데스몬드의 여정이 전혀 다르게 보인답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재앙의 경고는 언제, 누구를 통해 처음 전달되었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전설적인 암살자와 2012년의 종말을 막기 위한 마지막 임무를 다뤄보겠습니다. 

 
💡

어크 속 천문학 1편 요약

✨ 첫 번째 핵심: 모든 건 '태양풍' 재앙 때문! (약 7만 5천 년 전)
📊 두 번째 핵심: '이수(Isu)' 문명이 인류를 창조했고, 이 재앙으로 멸망했습니다.
🧮 세 번째 핵심:
이수(미네르바) → 2012년 재앙 예견 → 미래(데스몬드)에게 경고
👩‍💻 네 번째 핵심: 암살단 vs 템플 기사단의 싸움은 이수 유산과 재앙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이수(Isu)가 정확히 뭔가요?
A: '먼저 온 자들' 또는 '선대 문명'이라고 불리는 종족입니다. 우리 인류보다 먼저 지구에 존재했으며, 초고도 기술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게임 설정상, 그들이 노동력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를 창조했습니다.
Q: 태양풍 재앙은 실제로 일어난 건가요?
A: 게임 속 '태양풍' 설정은 SF적 상상력입니다. 하지만 이 설정의 모티브가 된 '토바 대재앙'은 약 7만 4천 년 전 실제로 있었던 거대한 화산 폭발 사건(토바 슈퍼볼케이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비소프트가 이 실제 역사에 태양풍이라는 SF 설정을 결합한 것입니다.
Q: 그럼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은 왜 싸우는 거예요?
A: 근본적으로는 이수 문명이 남긴 강력한 기술(에덴의 조각)과 다가오는 재앙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 때문입니다. 템플 기사단은 인류를 '통제'해야만 질서를 잡고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 반면, 암살단은 그 과정에서 인류의 '자유 의지'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고 대립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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