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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이야기2

소행성 '도날드요한슨'과의 조우: NASA 루시 임무의 새로운 발견 2021년 10월, 인류의 기원을 밝혀준 고인류 화석 '루시'의 이름을 딴 NASA의 탐사선 루시(Lucy)가 12년에 걸친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주된 임무는 목성 궤도를 공유하며 태양계 형성 초기의 비밀을 간직한 '트로이 소행성군'을 인류 최초로 탐사하는 것입니다. 이 머나먼 여정의 중간 기착지로, 2025년 4월 20일 루시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주 소행성대에 위치한 작은 소행성 (52246) 도날드요한슨(Donaldjohanson)을 근접 비행했습니다. 본래 이 조우는 2027년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트로이 소행성군 탐사를 위한 최종 시스템 점검이자 '완벽한 리허설'로 계획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연습 비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중대한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지며, 단순한 기술 점검을 넘어 태양계 초기 .. 2025. 7. 28.
수성의 얼음을 엿보다: 베피콜롬보의 마지막 근접 비행 마지막 중력 도움 기동: 궤도 진입을 위한 정교한 항해술 2025년 1월 8일, 유럽우주국(ESA)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수성과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중력 도움(gravity-assist) 근접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2018년 10월 발사 이후 6년이 넘는 긴 여정의 막바지에 다다른 이 기동은, 2026년 말로 예정된 최종적인 수성 궤도 진입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습니다. 중력 도움 기동은 행성의 중력을 '새총'처럼 이용하여 탐사선의 속도와 방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고도의 항해 기술입니다. 베피콜롬보는 이 마지막 근접 비행을 통해 태양의 막강한 중력을 이겨내고 수성의 궤도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필요한 속도로 감속.. 2025.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