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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천문학

역사상 가장 별에 가까웠던 도시, '미라지' 바그다드 천문학 (어크 5편)

by 해피가드너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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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별에 가까웠던 도시, '미라지' 바그다드 천문학의 모든 것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이수(Isu)가 아닌 '인간'의 과학에 집중합니다. 9세기 이슬람 황금기, 바그다드의 '지혜의 집'에서 꽃피웠던 실제 천문학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지난 4편까지 우리는 이수(Isu) 문명이라는 거대한 SF 서사와 태양풍, 그리고 신화로 재해석된 그들의 역사를 따라갔습니다. 정말 스케일이 어마어마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이수 문명의 이야기가 쏙 빠진 어쌔신 크리드가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바로 그런 작품,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를 통해 다시 '인간'의 역사로, 그중에서도 '인간의 천문학'이 가장 빛났던 시대로 떠나보려 합니다.

무대는 9세기 이슬람 황금기의 심장, '원형 도시' 바그다드입니다. 이곳은 이수 유적이 아니라 '지혜의 집'이라는 위대한 도서관이 빛나던 곳이었죠. 바심과 함께 역사상 가장 별에 가까웠던 도시의 하늘을 만나보시죠! 

 

* 스포 주의!! *

어쌔신크리드 미라지의 공식 이미지.

세계의 지식이 모인 곳, '지혜의 집'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의 가장 중요한 배경 중 하나는 바로 '지혜의 집(Bayt al-Hikma)'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었어요. 9세기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 알 마문이 설립한 이곳은 전 세계의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 문헌들이 아랍어로 번역되고 연구되던, 말 그대로 당대 세계 최고·최대의 학술 기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혜의 집'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된 분야가 바로 천문학이었습니다. 그리스의 프톨레마이오스가 쓴 '알마게스트'가 이곳에서 번역되고 재해석되었죠. 왜 하필 천문학이었을까요?

당시 이슬람 세계에서 천문학은 매우 실용적인 학문이었습니다. 드넓은 사막과 바다를 항해하기 위한 '항법', 하루 다섯 번 기도 시간을 정확히 알기 위한 '시간 측정', 그리고 메카를 향한 정확한 방향(키블라)을 찾기 위한 '방위 측정' 등 종교적, 실용적 목적을 위해 천문학은 필수적이었습니다.

게임 속 실제 천문학자들 

'미라지'는 이 '지혜의 집'을 무대로, 당대 활동했던 실제 학자들을 게임 속에 등장시킵니다. 바심은 이들에게서 여러 퀘스트를 받기도 하죠.

  • 알 콰리즈미 (Al-Khwarizmi): 우리가 수학 시간에 배운 '알고리즘'과 '알제브라(대수학)'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는 '지혜의 집'의 수장이었으며, 인도의 천문학을 기반으로 매우 정확한 '천문표(지즈)'를 만든 위대한 천문학자이기도 했습니다.
  • 바누 무사 형제 (Banu Musa brothers): 9세기 바그다드의 최고 부호이자 학문의 후원자였던 3형제입니다. 이들은 천문학, 수학, 기계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지원했고, 게임 속에서도 천문대 건설과 관련된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미라지'는 이수(Isu)라는 SF적 요소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역사 고증'과 '인간의 지적 탐구'라는 시리즈 본연의 매력을 채워 넣었습니다. 특히 '천문학'은 이슬람 황금기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학문으로 다뤄집니다.

💡 알아두세요! '아스트롤라베(Astrolabe)'란?
'미라지'에서 바심이 자주 사용하는 도구이자, 게임 내 수집품으로도 등장하는 '아스트롤라베'는 이 시대 천문학의 상징입니다. '별을 잡는 도구'라는 뜻의 이 기계는 당시 '슈퍼 컴퓨터'와도 같았어요. 하늘에 뜬 별의 고도를 측정해 현재 시간을 알아내고, 해와 달의 위치를 계산하며, 항해 시 자신의 위도를 파악하는 등 수십 가지 기능을 했습니다. 바심이 암살자로서 시간을 파악하고 길을 찾는 데 이보다 더 완벽한 도구는 없었겠죠?

마무리: 핵심 내용 요약 

오늘은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를 통해 이수(Isu) 문명이 아닌, '인간'의 천문학이 가장 빛났던 순간을 엿보았습니다. 신화와 SF가 아닌, 실제 역사와 과학을 탐구하는 것도 어쌔신 크리드의 큰 매력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오늘의 핵심 요약입니다:

  1. '미라지'의 무대: 9세기 이슬람 황금기의 바그다드, 즉 '인간'의 지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2. '지혜의 집': 전 세계의 지식이 모여 번역되고 연구되던 학술 기관으로, 특히 '천문학' 연구의 중심지였습니다.
  3. 실제 역사 고증: '알 콰리즈미', '바누 무사 형제' 등 실제 천문학자들이 게임에 등장하며, 당시 천문학이 항해, 시간 측정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 매우 중요했음을 보여줍니다.
  4. '아스트롤라베': 당시의 슈퍼 컴퓨터이자, 별을 관측해 시간과 위치를 파악하던 핵심 천문 도구로 게임 내에 비중 있게 등장합니다.

이수 문명의 재앙부터 인간의 과학까지, 어쌔신 크리드는 왜 이렇게까지 '하늘'과 '관측'에 집착하는 걸까요? 이수 문명에게 '관측'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

어크 속 천문학 5편 요약

✨ 첫 번째 핵심: '미라지'는 이수(Isu)가 아닌 '인간'의 천문학에 집중합니다.
🏛️ 두 번째 핵심: 9세기 바그다드의 '지혜의 집'이 천문학 연구의 중심지였습니다.
🔭 세 번째 핵심:
'알 콰리즈미' 등 실제 천문학자와 '아스트롤라베'가 등장합니다.
👩‍💻 네 번째 핵심: 천문학은 항해, 시간 측정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 매우 중요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지혜의 집'은 실존했던 곳인가요?
A: 네, 실존했던 역사적인 기관입니다. 9세기경 바그다드에 설립되어 이슬람 황금기 동안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의 수많은 문헌을 아랍어로 번역하고 연구했던 세계 최고의 학술 센터였습니다.
Q: '알 콰리즈미'는 게임 속 가상 인물인가요?
A: 아닙니다. '무함마드 이븐 무사 알 콰리즈미'는 9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로, '지혜의 집'의 수장이었습니다. '알고리즘'과 '대수학(알제브라)'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역사상 매우 중요한 실제 인물입니다.
Q: 아스트롤라베(Astrolabe)가 정확히 뭔가요?
A: 고대와 중세에 사용된 핵심 천문 관측 기구입니다. '별을 잡는 도구'라는 뜻으로, 별의 고도를 측정하여 현재 시간, 날짜, 위도 등을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항해, 기도 시간 측정 등에 필수적인 '슈퍼 컴퓨터' 같은 도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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